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러시아

속보

더보기

푸틴, '환경소녀' 툰베리 유엔총회 연설에 “공감 못해”

기사입력 : 2019년10월03일 00:46

최종수정 : 2019년10월03일 00:46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스웨덴의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유엔총회 연설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포럼 러시아 에너지 주간에 참석해 "당신들을 실망시킬지 모르지만 나는 그레타 툰베리의 연설에 공감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이 복잡하고 다양하다는 것을 툰베리에게 설명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아프리카나 많은 아시아 국가들의 사람들은 스웨덴 정도의 부를 갖춘 나라에서 살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푸틴 대통령은 "툰베리가 진실된 소녀라는 점에 대해서는 확신한다"면서도 "어른들은 아이들을 어떤 극단적인 상황에 끌어들여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는 젊은이들은 지지를 받아야하지만 누군가가 이들을 이용해 개인적인 이익을 취하려 든다면 이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것이다.

앞서 기후변화에 냉담한 태도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툰베리 연설을 비꼬는 듯한 트위터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툰베리의 유엔 총회 연설을 인용한 뒤 "밝고 멋진 미래를 기대하는 아주 행복한 어린 소녀로 보였다"고 적었다.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경고한 환경 운동가가 아닌 꿈많은 어린 소녀로 묘사하며 조롱한 것이다.

캐나다 극우 성향 의원 막심 베르니에도 툰베리에 "정신적으로 불안하다"고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미국 폭스뉴스의 초청 패널 마이클 놀스도 툰베리에게 '정신질환자' 라고 조롱했다가 프로그램 영구 출연 정지 조치를 당했다.

툰베리는 자신을 향한 어른들의 어른스럽지 못한 조롱에 대해 자신의 연설이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라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16세 환경운동가 툰베리는 지난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에 참석해 "어떻게 감히 이럴 수 있느냐. 당신들은 껍데기 뿐인 말로 내 꿈을, 유년시절을 빼앗았다"며 각국 지도자를 향해 거센 질책을 쏟아냈다.

그는 또 "이것은 모두 잘못됐다. 나는 이곳에 있지 않아야 했다. 대서양 건너편의 학교에 있어야 했다"면서 "그러나 당신들은 아직도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스웨덴 출신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9.23. [사진= 로이터 뉴스핌]

 

jihyeon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