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큐리언트는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LDC 및 후버교수와 함께 프로테아좀(Proteasome) 저해 기술을 활용해 항암제, 자가면역 치료제 개발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큐리언트는 막스플랑크의 후버 교수, LDC의 마이클 하마허 박사가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Proteasome은 암세포 성장에도 관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의 복합체로 이를 저해하는 항암제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중 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다케다의 벨케이드(보르테조밉)로 2018년 매출 약 5조원, 항암제 매출 Top15에 드는 블록버스터이며 다케다는 벨케이드 확보를 위해 2008년 미국의 밀레니엄을 약 10조원에 인수한 사례가 있다.

큐리언트는 이 Proteasome저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막스플랑크연구소, LDC와 협의해 왔으며 선도물질을 최적화하는 현 단계에서 해당 기술을 확보하기로 독일 측과 합의했다. 회사 측은 "다만 이번에는 단순 도입이 아니라 해당 기술의 최고 연구기관인 막스플랑크, LDC 및 후버박사와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함으로써 기초기술부터 개발역량까지 보유한 자회사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인트벤처는 큐리언트가 최대주주이며 막스플랑크연구소, LDC 및 후버박사가 주요 주주로 현금 출자 예정이며 독일에 설립해 현지 연구소와 긴밀한 협력 하에 해당과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큐리언트 남기연 대표는 “이 기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연구기관과 후버박사님이 모두 주주 자격으로 후속 연구도 함께함으로써 과제의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시장전망과 기술 차별화 측면에서도 많이 기대되는 과제이다.”라며 이번 합의의 의미를 설명했다.

[자료제공=큐리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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