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7월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이후 현재까지 총 7건이 수출허가 승인됐다고 2일 밝혔다.
유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 수출규제 이후 허가된 사례가 있는지 묻는 백재현 의원 질의에 "기체 불화수소(에칭가스) 1건,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1건, 포토레지스트 3건 등 5건에 대해 수출허가를 받았고, 지난달 30일 에칭가스 2건이 추가로 승인을 받아 총 7건"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왼쪽)과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한국특허정보원 등에 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9.10.02 dlsgur9757@newspim.com |
유 본부장은 수출허가 승인이 지지부진한 이유에 대해 "자료 보완 요구가 많다"면서 "정부차원에서 언제든 협의할 의사가 있음을 일본정부에 전달했는데 반응을 않고 있다"고 애로를 토했다. 그러면서 "소재부품 수급애로지원센터를 통해 기업 애로를 최소화 해나갈 것"이라고도 전했다.
향후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를 계기로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쓴다는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기존 소재·부품 대책은 범용 제품과 성장을 중심으로 짜여졌다"며 "이번에는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묶어서 R&D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산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만들어 기존 시장 실패를 극복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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