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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노동청 점거농성'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13명 경찰 연행

기사입력 : 2019년10월02일 15:51

최종수정 : 2019년10월02일 15:52

[서울=뉴스핌] 구윤모 윤혜원 기자 =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서울고용노동청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던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조원 1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2층에서 점거 농성을 하던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조원 13명을 퇴거불응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연행해 조사 중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교통공사 등 5개 공공기관 채용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와 관련 정부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19.09.30 mironj19@newspim.com

한 달 가량 단식하던 노조원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나머지 노조원들은 남대문·동대문·은평경찰서로 분산돼 조사를 받고 있다.

노조원들은 지난달 30일 고용노동부의 '기아차 화성공장 협력업체 16개사 노동자 860명 직접고용' 시정명령에 반발하며 1일 낮 12시 10분쯤부터 서울고용노동청 2층 복지플러스센터에서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기아차 전체 공정 하청 노동자 1670명이 아닌 860명에만 시정명령을 내렸다는 것이 노조원들의 주장이다.

금속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불법파견의 기준이 법에 살아있고 법원의 판단에 모호함이 없다"며 "그러나 정부가 보낸 답장은 항의농성 노동자 전원연행이다. 부끄러움을 안다면 지금 당장 연행 노동자 모두를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hw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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