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동아대학교는 승학캠퍼스 뉴턴의 사과나무 공원(이하 뉴턴 공원) 조형물 ‘드므’ 조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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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정(왼쪽 맨 안쪽) 동아대 총장과 빈대인(오른쪽 맨 안쪽) BNK부산은행장 등 관계자들이 동아대 승학캠퍼스 뉴턴 공원 조형물 ‘드므’ 조성 기념식에서 제막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대핚] 2019.10.2. |
뉴턴 공원 내 분수대에 자리 잡은 ‘드므’는 BNK부산은행이 기부한 것으로, ‘넓적하게 생긴 독’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옛날 궁궐과 같이 중요한 건물에 화재를 막기 위해 상징적으로 만들어졌던 방화수를 담는 그릇에서 착안한 ‘드므’ 조형물엔 ‘화마(火魔)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라 도망갔다’는 이야기처럼 항상 밝고 활기찬 일이 넘쳐나는 명문 캠퍼스로 거듭나길 바라는 뜻이 담겨 있다.
기념식에는 한석정 총장을 비롯해 김동규 교학부총장, 황규홍 대외협력처장, 이상진 건설관리본부장, 이상완 재무처장, 김병남 총학생회장 등 동아대 관계자와 BNK부산은행 빈대인 행장, 김영문 부행장, 방성빈 상무, 장종호 서부지역본부장, 안정철 하단동금융센터장, 곽태길 사회공헌 홍보부장 등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 한 총장은 “승학캠퍼스 중심인 뉴턴 공원에 조형물 ‘드므’가 설치됨으로써 더 활기차고 멋진 풍경으로 변했다”며 “전 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명문 동아대학교의 꿈과 희망을 ‘드므’에 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뉴턴 공원에서 휴식하는 학생들이 취업 스트레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편안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빈대인 BNK부산은행장은 “중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과 같이 많은 학생들이 공원에서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해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두면 좋겠다”며 “역경 속에서도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사라지지 않도록 담아 놓을 수 있는 큰 그릇이 돼 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스토리하우스가 제작을 담당하고 이수학 디자이너가 중심이 돼 제작된 조형물 ‘드므’는 길이 14m, 폭 10m의 타원형이며 재료는 스테인레스 스틸, 무게는 약 15.5t이다. 동아대는 ‘드므’가 단일형태·단일재질의 조형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태양에 대한 지구의 공전궤도이며 무한한 우주의 형태를 상징하는 타원형은 동아대가 배출했고 앞으로도 배출할 수많은 인재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사회 발전을 위한 기여를 의미한다. 또 타원이 품고 있는 ‘역동성’은 동아대 학생들이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고 세상을 견인하기 위해 필요한 ‘지적인 역동성’을 뜻하기도 한다.
동아대 승학캠퍼스 뉴턴 공원엔 ‘드므’ 조형물 외에도 공원 입구 표지판과 포토존 등이 설치돼 학생들의 아지트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chosc5209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