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던컵, 2020년 9월25일 미국서 개막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스티브 스트리커가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의 라이더 컵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라이더 컵 단장 스티브 스트리커(52)는 2일(한국시간) 컨퍼런스콜서 "타이거 우즈(44)와 필 미켈슨(49)의 라이더컵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다. 타이거 우즈는 올해 프레지던트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 같고, 미켈슨 역시 열심히 훈련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라이더 컵 단장 스티브 스트리커가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의 라이더 컵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사진=골프위크] |
이어 "우즈와 미켈슨은 이 대회에 출전 경험이 많은 선수다. 그들 없이 대회를 치르는 것은 무척 힘들 것이다. 그들의 상징성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다만 스트리커는 "최종 8명안에 드는 것은 선수들의 몫이고 나머지 4명의 선수를 뽑는 것은 우리 단장의 몫이다"고 강조했다.
우즈와 미켈슨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지난 대회서 단장 이었던 짐 퓨릭의 추천을 받아 출전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국은 최근 10차례 유럽간의 대륙 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 단 3차례 밖에 우승하지 못했다. 이에 스트리커는 "최근 몇대회간 미국이 부진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우즈는 지난 8월21일 열린 페덱스컵 시리즈 BMW챔피언십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손상된 연골을 복원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었지만 다섯 번째 무릎 수술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우려가 컸다.
이에 일각에선 10월25일 개막하는 조조챔피언십 출전이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우즈는 조조챔피언십을 앞두고 최근 훈련에 돌입했다. 즈는 최근 굿모닝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며칠전 연습을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고 9홀을 돌았다. 통증이 조금 있긴 했지만 곧 몸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BC등 외신 역시 "지난 8월 무릎수술을 한 타이거 우즈가 대회 출전을 위해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칩샷에서부터 드라이버샷, 퍼팅까지 정식 경기에 필요한 모든 샷을 점검하고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풀 스케일' 훈련에 착수했다는 얘기다.
다만 우려섞인 목소리도 존재한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즈가 4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현재 라이더컵 4위에 올라 있긴 하지만 그가 새 시즌에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두고봐야한다"고 적었다.
타이거 우즈는 현재 브룩스 켑카, 더스틴 존슨, 게리 우들랜드에 이어 라이더컵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이 중 상위 8명까지는 자동으로 출전을 확정짓는다.
우즈는 지난 2018~2019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마스터스 우승을 비롯해 '톱10'에 4차례 입상했다. 30명만이 출전하는 페덱스컵 최종전에는 순위에 밀려 나가지 못했다.
스티브 스트리커는 2017년 프레지던츠컵에 단장으로 참가해 팀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올해 프레지던츠컵에서 타이거 우즈를 도와 부단장 임무를 수행한다.
라이더컵은 2년마다 개최되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대회로, 하루 8번씩 이틀간 16번의 개별 매치가 벌어진다. 마지막 날 양팀은 각각 12번의 싱글매치를 벌이며, 이기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을 얻게돼 총점 14.5점 이상을 얻는 팀이 우승한다.
다음 라이더컵은 2020년 9월25일 막을 올린다.
스킨스게임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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