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4.5원 오른 120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경기둔화와 불확실성 우려가 확대되면서 신흥국 통화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9로 전월 49.1에서 후퇴했다. 예상치(50.2)를 크게 하회하면서 10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중국 국경절(10월 1일)을 맞아 홍콩에서는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18세 남자 고교생이 경찰이 쏜 실탄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국제사회는 실탄 사용은 부적절하다며 과잉대응 자제를 촉구했다.
한국 함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불확실성 우려에 이날 코스피지수도 전일비 0.68% 내린 2058.53에 출발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분기말 네고 물량이 풀린 뒤여서 환율 상승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 미국 경기둔화 우려까지 커졌다"며 "국경절 연휴기간 홍콩 시위 추이 등에 따라 원화 절하 압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