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 안산시의회는 김동규 의장과 송바우나 의회운영위원장, 김태희 의원이 의회를 방문한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고려인 청소년들을 맞아 안산과 시의회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의회에 따르면 전날 의회를 방문한 러시아 사하(Sakha)공화국은 극동 연방지구 북부에 있는 러시아 자치 공화국으로, 고려인들을 포함해 여러 소수 민족들이 거주하고 있다.
안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들과 러시아 사하공화국 고려인 청소년들이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는 모습. [사진=안산시의회] |
의회를 방문한 청소년 10여 명은 사하공화국 출신의 고려인 4세들이다. 이들은 지역 노인교육단체인 ‘안산 은빛둥지’ 등의 초청으로 안산을 방문했다.
의원들은 청소년들을 만난 자리에서 과거 우리 선조들이 러시아 등으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상황을 소개한 뒤 후손들이 한국을 찾은 것에 깊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안산시의회가 민의의 전당으로서 추진 중인 활동들과 안산의 지역적 특성을 설명하고 러시아로 돌아가서도 자신들의 뿌리를 잊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소년들도 안산과 시의회를 찾게 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의원들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는 등 뜻깊은 한때를 보냈다.
김동규 의장은 “할아버지의 나라를 방문한 청소년들에게 안산과 의회를 알리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우리 의회는 다양한 계층의 분들과 소통하면서 열린 의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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