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아리야~ 치매예방 해줘"...SKT, 치매예방 AI로 노인돌봄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4:09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4:10

서울대·LH와 맞손...LH 500세대 '인공지능 돌봄' 제공
사회적 가치 창출 제고 노력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 "아리야, '두뇌톡톡' 시작해."

SK텔레콤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향해 말하자 "준비되셨으면 파이팅이라고 말씀해주세요."라고 응답한다. 스피커 안내에 따라 "화이팅"을 외치면 프로그램이 시작된다.

AI 스피커가 "세 가지 힌트를 내겠습니다. 자동차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운전할 때 꼭 착용해야 합니다. 생명을 지켜줍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하고 질문한다. "안전벨트!"라고 답하자 AI 스피커가 "이것은 안전벨트입니다"라고 답한다.

이준호 SK텔레콤은 SV추진그룹장이 AI기반 치매예방 프로그램에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지나 기자]

SK텔레콤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선보인 AI 기반의 치매예방 프로그램이다. SK텔레콤은 1일 서울 중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취약계층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AI 기반의 치매예방 프로그램 개발 및 확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일환이다.

이준호 SK텔레콤은 SV추진그룹장은 "현재 경기도 지역과 충청도, 대전 지역을 포함해 총 9개 지자체에서 AI 기반 치매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총 3600 가구에서 (AI 기반 치매예방 프로그램을)설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LH는 서울 강북구 번동 및 노원구 중계동 LH 임대단지 내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 총 500세대 대상으로 건강관리 기능이 대폭 강화된 '행복커뮤니티-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1일부터 선보인다.

인공지능 돌봄 특화 서비스는 치매예방을 위해 '두뇌톡톡'을 추가했다. 또 예방접종 등 행정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소식톡톡'과 건강 정보를 알려주는 '건강톡톡'도 함께 선보였다. '두뇌톡톡'은 현재 주요 대학과 전국의 병·의원, 치매안심센터 등 100여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인지 능력 강화 훈련 프로그램을 국내 처음으로 음성 기반 AI 서비스로 구현한 것이다.

윤정혜 서울대 교수(보라매병원 연구팀)은 치매예방 프로그램의 효과성에 대해 "1주일에 하루 한 시간 반 씩 3개월 실시하면 치매를 5년까지 지연할 수 있다는 검증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것을 과학기술에 접목해 어느 정도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진 이제 연구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LH공사는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사회복지관, 관리사무소 등 주거복지 인프라와 결합해 SK텔레콤의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현장 돌봄 매니저를 선발하고 세대 방문 및 상담을 통해 입주민에서 1대 1 맞춤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관리 사무소와 연계해 화재와 지진 등 비상상황 알림 서비스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향후 연구임대단지 내 사회복지관에 취약계층을 위한 노인전문 상담사를 배치할 계획이다. 양 사는 1년간의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해 LH형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전국 임대단지로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준호 그룹장은 "LH의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 동참을 계기로 더 많은 기관 및 지방정부와의 협업관계를 확대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며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독거 어르신에게 맞는 맞춤형 콘텐츠도 지속 개발·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