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공무원 정치적 자유 보장은 헌법 사안"…정부, 인권위 권고 '불수용'

기사입력 : 2019년10월01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10월01일 12:00

공무원·교원 정치적 자유 제한은 과잉금지원칙 위반
인사혁신처장 등 "헌법적 판단 필요한 사안으로 신중한 검토 필요"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공무원과 교원의 정치적 자유를 과도하게 제한하는 국가공무원법을 개정하라고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했지만 관계부처 모두 ‘불수용’ 의사를 전했다.

1일 인권위에 따르면 인사혁신처장, 행정안전부장관, 교육부장관 및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 확대는 헌법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으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답변서와 함께 인권위 권고에 대한 불수용 의사를 회신했다.

서울 중구 삼일대로에 위치한 국가인권위원회 청사 전경. [사진=국가인권위원회 제공]

앞서 인권위는 지난 2월 이들 부처에 “공무원·교원의 정치적 자유를 전면적으로 제한하는 법률은 과잉금지원칙과 명확성원칙에 위반되고 내부감시자로서의 공무원 역할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관련법 개정을 권고했다.

당시 인권위는 미국 등 주요 OECD 국가들이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폭넓게 허용하는데 반해 우리나라는 공무원이 시민적 지위에서 행한 정치적 표현까지 과도하게 제한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인권위는 “국가공무원법 등 현행법은 정치적 기본권 행사와 관련해 공무원이 그 지위와 권한을 행사했는지, 시민의 지위로 행사한 것인지 면밀하게 구분하지 않고 있다”며 “단지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추상적 우려를 이유로 정치적 자유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관계부처는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 확대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과 국민적 합의 필요 △헌법재판소는 공무원의 정당가입 제한 등에 대해 합헌 판시 △국회 논의 과정을 통해 다양한 의견 수렴 필요 △입법정책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관계부처들이 주장하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의 중요성 등을 이해하고 법령 개정의 어려움도 이해한다”면서도 “그럼에도 해당 부처가 이와 관련해 담당해야 할 조치와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