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 10월 소비세 인상 앞두고 '사재기'…수요 급증

기사입력 : 2019년09월30일 17:02

최종수정 : 2019년09월30일 17:02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앞서 예고했던 대로 10월 1일 소비세율을 현행 8%에서 10%로 올린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현지에선 가전제품, 귀금속, 주류 등에서 인상 전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소비세는 한국의 부가가치세에 해당하는 간접세로, 소비자가 물건 등을 구입할 때 부담하는 세목이다.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한 슈퍼마켓에서 여성들이 야채 가격표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9일 도쿄 마쓰야 긴자(松屋銀座)에 위치한 귀금속 판매점은 9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2배로 늘어났다. 이 매장을 찾은 한 부부는 "귀금속을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세금이 인상되기 전에 사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10만엔 가량의 진주 목걸이를 구입했다. 

가전 양판점 빅카메라 신주쿠니시구치(新宿西口)점은 이날 본사에 고객 응대를 위한 증원요청을 했다. OLED 텔레비전의 이번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배 늘어났다. 냉장고와 세탁기는 2배로 늘어났다. 매장을 찾은 30대 여성은 "2%는 큰 차이"라며 "냉장고와 일용품을 사러 왔다"고 말했다. 

자동차용품 기업인 '오토박스'는 개점과 동시에 겨울용 타이어를 찾는 손님들이 방문했다. 이 가게는 겨울 타이어의 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 이상이며, 여름용 타이어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타이어 가격은 지난 8월부터 올라가고 있지만 매장에선 10월 증세 전까지 상승을 억눌러왔다. 

매장 점장은 "가격이 곧 올라간다는 걸 알고 미리 사러 온 사람도 많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인터넷 통신판매도 호조다. 라쿠텐(楽天)에 따르면 소비세 인상이 가까워진 이번달 하순부터 세제와 휴지 등 일용품, 콘택트렌즈, 화장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주류에서도 증세를 앞둔 사재기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번 소비세 증세에서 식음료품은 경감세율이 적용되지만, 주류는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내달 1일부터 10%의 적용을 받는다.  

주류전문점 야마야의 미나미카시마(南柏)점은 맥주와 츄하이(소주에 탄산과 과즙을 넣은 음료) 상자를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특설 코너를 만들었다. 코너에선 방문객들이 연이어 상자째 주류를 사갔다. 한 손님은 24개들이 맥주상자 2개와 츄하이 5캔을 구입했다. 그는 "평소보다 많은 양을 구입했다"며 "다음주에 살거라면 오늘 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야마야의 전국 331 매장의 9월 매상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상태다. 야마야 담당자는 "조금이라도 싸게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증세 후 소비 위축이 우려된다"며 "결제 서비스의 환원 캠페인 등으로 영향을 억누를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소비세는 지난 1989년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내각에서 처음 도입됐다. 당시 3%였던 소비세는 1997년 5%로 인상된 후, 2014년 다시 한 차례 8%로 올랐다. 오는 10월 인상될 경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집권 하에서만 두번 인상되는 셈이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