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이준민 8위, 이원준 12위…국가대표 배용준·박준홍은 중위권 머물러
중국 린유신, 연장전 끝에 2년만에 또 우승…中, 최다인 네 번째 챔피언 배출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6년만에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출전을 노렸던 한국 남자 아마추어골퍼들의 바람이 올해도 이뤄지지 못했다.
한국 선수들은 29일 중국 상하이의 쉬산인터내셔널GC(파72·길이7041야드)에서 끝난 제11회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에서 우승컵을 다른 나라 선수에게 내주고 빈손으로 귀국하게 됐다.
3라운드까지 선두와 2타차의 공동 7위였던 이준민은 이날 1타를 줄였으나 합계 7언더파281(68·69·75·71)로 공동 8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한국선수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이준민(오른쪽). [사진=AAC] |
3라운드까지 선두와 1타차의 공동 5위였던 이원준(21)은 이날 2타를 잃은 끝에 합계 5언더파 283타(69·74·66·74)로 12위에 머물렀다. 이준민과 이원준은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과 마스터스, 영국골프협회(R&A)가 매년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 우승자는 그 이듬해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받는다.
한국은 1회 대회인 2009년에 한창원, 2013년에 이창우가 우승한 이후 올해까지 6년째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국가대표 배용준(한체대)은 합계 5오버파 293타(77·68·75·73)로 공동 35위, 박준홍(제주고)은 10오버파 298타(65·78·81·74)로 공동 45위에 각각 머물렀다.
린유신(중국)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가나야 다쿠미(일본)와 공동 1위를 이룬 후 연장전끝에 우승했다. 중국은 이 대회가 11회 열리는 동안 국별 최다인 네 차례나 챔피언을 배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남자 아마추어골프 새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린유신은 2017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해 그 이듬해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GC를 밟았다. ksmk7543@newspim.com
AAC에 다섯 번째 출전했으나 올해도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한 이원준. [사진=AA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