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재외국민의 범죄 피해가 최근 몇 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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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국회의원[사진=박완수 국회의원]2019.8.26.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수 의원이 외교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5년간 살인, 강도, 강간 등의 범죄피해를 입은 재외국민의 수가 4만2253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2014년 5204명에서 ’2018년 1만1447명으로 연간 범죄피해 인원이 5년 만에 2.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범죄 피해 유형별로는 △절도 피해가 3만6989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사기 1826명 △폭행상해 1477명 △강도 973명 △납치 및 감금 523명 △강간 및 추행 367명 △살인 98명 순이었다.
범죄 발생 국가별로는 △중국이 4885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3445명 △일본 3152명 △필리핀 2252명 등이다.
증가세가 가장 두드러진 범죄는 △강간 및 추행으로 5년 만에 3.8배 증가했고 △절도 2.3배 △사기 2.2배, △납치 및 감금 1.8배 △폭행상해 1.6배 순으로 나타났다.
박완수 의원은 “국내 범죄발생건수는 최근 5년간 180만 건에서 160만여 건으로
소폭 감소한 반면, 우리 재외국민들의 범죄 피해는 두 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우리 경찰의 치안 능력이 재외국민에도 적극적으로 제공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184개국의 우리 공관 중에 49개국에만 경찰 주재관이 파견되어 있어서 사고예방 및 조사, 당사국과의 치안외교 등에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경찰청과 외교부는 조속히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