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R&D사업 선정…천연물 신약 개발 나서
[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우울증 치료용 천연물 신약 개발 연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천연자원연구센터가 추진할 연구 과제는 ‘세로토닌 수용체와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조절하는 복합 기전의 우울증 치료용 천연물 신약개발’이다.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사진=전남생물진흥원] |
이번 신약개발 참여기업인 ㈜내츄럴엔도텍(대표,)과 공동으로 국내 자생 생약자원을 이용해 비임상시험 및 국내 1, 2상 임상을 진행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천연물 신약후보물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인류를 괴롭히는 세계 3대 질환’ 가운데 하나로 ‘우울증’을 선정했다. 2030년에는 고소득 국가에서 사회적 부담 1위 질병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연자원연구센터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자생 천연자원의 항우울제 의약품 원료 활용 가능성을 타진,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연구에 나섰다. 나고야 의정서에 대응하고,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의 천연물신약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남대학교와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간 협약체결 [사진=전남생물진흥원] |
사업 총괄책임자인 최철웅 천연자원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기존 우울증 치료제의 경우, 장기 복용해야 하는 약물임에도 불구하고 약리적 특성에 따라 부작용 우려가 대부분 존재한다”며 “다양한 병인에 의해 발병하는 우울증의 특성상, 단일기전 치료제보다는 복합기전의 치료제로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천연물 신약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전남생물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는 전라남도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연구기관이다. 천연물을 이용한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천연물 소재 개발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