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 부족한 현실 고려해 공가 관리 대책 필요"
[서울=뉴스핌] 노해철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임대주택 중 6개월 이상 비어있는 주택이 1만6200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LH 임대주택 중 지난 6월말 기준 6개월 이상 비어있는 공가(空家)가 전국 1만6248가구에 달한다. 여기에는 입주자 선정 또는 보수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비어있는 공가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4143가구 △충남 1394가구 △대전 1359가구 △경북 1280가구 △경남 1270가구 △전북 1234가구 △충북 1044가구 △대구 1032가구 등 순이다.
LH 임대주택 입주 개시 후 6개월 이상 공가 현황 [자료=김상훈 의원실] |
이러한 LH 공가 임대주택은 전체 관리 임대주택 92만7925가구에 비해 비중은 2%가량에 불과하다. 그러나 임대주택이 부족한 현실에서 입주 대기자가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공실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기준 전국 영구임대주택 입주 대기자 수는 2만4455명(수도권 1만2831명·비수도권 1만1624명)이다. 이들의 평균 대기기간은 409일(수도권 559일·375일)이나 된다.
김 의원은 "국민임대주택 역시 대기자가 5만3224명, 평균 대기기간은 249일에 달한다"며 "임대주택을 공가로 놀리지 않도록 효율적인 임대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sun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