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인영 기자 = 충북 청주시립미술관은 오는 10월 4일부터 2020년 1월 26일까지 2019 프랑스 현대추상전 <추상여운 Sillage>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청주시립미술관 기획전으로 마련한 프랑스 동시대 작가들의 이번 전시는 추상의 ‘순수성’ 모더니즘적인 맥락이 허물어진 이후 새로운 담론을 추구해온 작품들을 살펴본다.
청주시립미술관은 기획전 '2019 프랑스현대추상전-추상여운Sillage'를 10월 4일부터 개최한다. [포스터=청주시립미술관] |
이번에 초대된 작가들은 암호와도 같은 추상 이미지를 일상과 공공의 영역에 결합하고 새로운 대안의 미술로 제안했던 작가들로서, 추상미술 전반에 대한 심층적 연구와 확장된 영역을 보여준다. 엘로디 부트리, 필립 콩빠뇽, 크리스토프 퀴쟁 등 프랑스 작가들과 함께 이수경, 유혜숙 등 한국 작가 15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현재까지 프랑스 현대 미술은 뉴욕, 런던, 베를린 미술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세계 미술계에서 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기획한 동시대 프랑스 추상 미술전은 조형의 시간, 장소, 공간, 신체성의 마찰을 적극적으로 작품 창작에 끌어들이는 추상개념의 확장을 선보이게 될 것이다.
또한 추상적 이미지가 미술관을 벗어나 어떻게 일상과 공공의 영역으로 확장되는지와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환기시키는지에 대해서도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다.
전시명 <추상여운 Sillage>은 어떤 형태와 의미로 모두 드러낼 수 없는, 또 지나가고 나면 남는 긴 여운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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