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은 외교부(장관 강경화)와 진행한 국제 콘텐츠 공모전 ‘토크토크코리아 2019’의 수상작 184건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리아 러버스(KOREA LOVERS)’라는 표어 아래 7가지 세부 주제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역대 최다인 3만2519 작품이 접수됐다. 응모 국가도 유럽, 북미의 약진이 두드러지며 지난해 146개국에서 올해 167개국으로 늘었다.
한국을 말하다(영상) 1위 작품 중에서 [사진=문체부] |
이번 공모전에서는 한국 음악, 한복, 음식 등 단편적 주제에서 벗어나 ‘한국의 숨은 명곡 찾기’ ‘한국어 말하기’ 등 좀 더 깊이 있는 주제를 제시했다. 양희은, 옥상달빛, 김용임 등 외국인에게 다소 생소한 가수들의 노래부터 한국의 전통 음악까지 다양한 콘텐츠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응모자들이 콘텐츠를 SNS에 게시하는 방식으로 작품을 접수, 한류 콘텐츠 약 3만건이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효과를 거뒀다. 구독자가 많은 해외 1인 방송 운영자들의 참여도 유도했다.
한국을 말하다(영상) 분야에서는 프랑코 리조(몰타)의 ‘전하고 싶은 이야기(The thing to tell you)’가 1등 및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국에 오지 말라는 역설적 표현으로 한국에서의 경험과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식과 나(사진) 분야에서는 특별한 순간 한식을 즐기는 장면을 일상에 담은 미사우이 메리앙(모로코)의 ‘순간을 포착하세요’, 한국의 숨은 명곡 찾기(영상) 분야에서는 전통음악부터 케이팝까지 바이올린, 첼로 등 기악곡으로 연주한 소토 보체(베네수엘라)의 ‘한국 노래 추천’이 수상했다. 한반도 평화(일러스트) 분야, 한국어 말하기(영상), 등 각 분야 수상자는 공모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공모 수상작 총 184건은 26일 공모전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수상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주어지며, 주제별 우승자 7명에게는 10월 중 4박5일간 한국을 여행할 기회가 주어진다. 해문홍은 이들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 세계에 공유할 예정이다. SNS 등 온라인 경로를 통해 수상작을 홍보하고, 전시회도 국내와 재외문화원 등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해문홍 김태훈 원장은 “주제가 다소 어려웠음에도 역대 최다 작품이 접수됐다. 공모전을 통해 한류를 즐기는 세계인들의 문화가 유럽과 북미 등으로 확산되고, 한국문화를 향유하는 방법이 관람 수준에서 벗어나 한국문화를 활용한 창작활동으로 다변화하며 한층 깊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수상작들을 활용해 한국문화 콘텐츠를 널리 알리고 국가 이미지를 향상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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