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동남아·호주

속보

더보기

펀드 가입할까? 印 법인세 인하에 증시-환시 후끈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14:55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14:55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모디 정부의 과감한 법인세 인하에 주식부터 외환까지 금융시장이 훈풍이다.

주식시장으로 뭉칫돈이 유입된 데 이어 루피화 캐리 트레이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른바 ‘서브 제로’가 15조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채권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인도 금융시장의 상승 기류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인도 루피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26일 UBS에 따르면 최근 3일 사이 인도 주식시장에 밀려든 투자 자금이 3억774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모디 정부가 지난 23일 법인세율을 30%에서 22%로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6월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실물 경제가 가라앉으면서 이른바 모디노믹스에 균열이 발생하자 공격적인 부양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인도 증시의 자금 유입과 주가 상승은 루피화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주식 매입은 루피화 수요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루피화 캐리 트레이드의 급증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채권 수익률이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고수익률 통화를 겨냥한 투자 전략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달러 자금을 조달해 루피화에 베팅하는 전략이 최근 1개월 사이 아시아 통화를 대상으로 한 캐리 트레이드 가운데 갖아 높은 수익률을 냈다.

UBS는 투자 보고서에서 “법인세 인하는 인도 경제 성장에 대한 비관론에 따른 대응으로, 주식시장의 자금 유출에 브레이크를 걸 것”이라며 “이는 루피화 상승으로 도미노 훈풍을 일으킬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블룸버그는 달러뿐 아니라 유로와 엔 자금으로 루피화 자산에 베팅하는 캐리 트레이드 역시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6.7% 내외에서 등락하는 등 인도의 금리가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은 만큼 캐리 수요가 늘어날 여지가 높다는 얘기다.

코탁증권의 아닌디아 바네르지 외환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인도 경제의 내부적인 리스크가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루피화가 유망한 캐리 통화로 부상하고 있다”며 “중국 위안화 숏과 루피화 롱 포지션 역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전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