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북위례·과천지식정보타운 등 '주목'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다음달 가을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총 6만7114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 기준)다. 예정 물량의 70%만 소화돼도 올 들어 월간 최대 물량이 풀린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3만3627가구, 비수도권 3만3487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도권 1만3622가구, 비수도권 1만2252가구로 총 2만5874가구가 공급된 것에 비하면 물량이 약 3배에 이른다.
다음달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분양'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3일 분양가상한제 시행령 개정안의 입법예고가 종료됐다. 이어 규제개혁위원회 심의, 국무회의 등을 거쳐 다음달 법 개정이 완료될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에는 수도권에서 우수한 입지의 물량들이 대거 분양시장에 나온다. 서울에서는 분양이 전무했던 지난해 10월과 달리 올해 10월에는 총 3999가구가 청약접수를 받는다. 또한 지난달 말 견본주택 문을 연 전국 17개 단지, 총 1만102가구가 다음달 초 대거 청약접수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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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물량으로는 북위례 송파권역의 '호반써밋송파1·2차(총 1389가구)'와 서울 강남구 '역삼센트럴아이파크(499가구)', 강동구 '성내동주상복합(476가구)'가 있다.
강북권 물량으로는 성북구 보문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보문리슈빌하우트(465가구)', '힐스테이트창경궁(181가구)'이 있다.
시도별로 다음달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는 29개 단지, 총 2만2471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와 고양 덕은지구의 '고양덕은중흥S클래스(894가구)'는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곳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수원시에서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되는 '수원팔달115-6재개발(2586가구)'가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부산(7958가구), 대구(5759가구), 울산(4111가구) 순으로 다음달 분양물량이 많다. 부산에서는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795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된 부산진구에서 범천동 'e편한세상서면더센트럴(998가구)'이 분양한다.
울산에서는 지역 경기 및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구 복산동에서는 총 2625가구 규모의 '해링턴플레이스센트럴파크'가, 동구 전하동에서는 'KCC스위첸웰츠타워1·2단지(635가구)'가 분양한다.
대전에서는 서구 '도마e편한세상포레나(1881가구)'와 중구 '목동더샵리슈빌(993가구)'이 다음달 분양에 나선다. 이 지역은 세종시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과 주택 개발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