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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상한제 목전' 10월 분양시장 큰 장 선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26일 11:05

최종수정 : 2019년09월26일 11:05

서울 강남·북위례·과천지식정보타운 등 '주목'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다음달 가을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분양예정 물량은 총 6만7114가구(임대 포함, 총 가구수 기준)다. 예정 물량의 70%만 소화돼도 올 들어 월간 최대 물량이 풀린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3만3627가구, 비수도권 3만3487가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도권 1만3622가구, 비수도권 1만2252가구로 총 2만5874가구가 공급된 것에 비하면 물량이 약 3배에 이른다.

다음달 물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밀어내기 분양'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3일 분양가상한제 시행령 개정안의 입법예고가 종료됐다. 이어 규제개혁위원회 심의, 국무회의 등을 거쳐 다음달 법 개정이 완료될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에는 수도권에서 우수한 입지의 물량들이 대거 분양시장에 나온다. 서울에서는 분양이 전무했던 지난해 10월과 달리 올해 10월에는 총 3999가구가 청약접수를 받는다. 또한 지난달 말 견본주택 문을 연 전국 17개 단지, 총 1만102가구가 다음달 초 대거 청약접수에 나설 예정이다.

강남권 물량으로는 북위례 송파권역의 '호반써밋송파1·2차(총 1389가구)'와 서울 강남구 '역삼센트럴아이파크(499가구)', 강동구 '성내동주상복합(476가구)'가 있다.

강북권 물량으로는 성북구 보문2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보문리슈빌하우트(465가구)', '힐스테이트창경궁(181가구)'이 있다.

시도별로 다음달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는 29개 단지, 총 2만2471가구가 공급된다. 이 중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과천제이드자이(647가구)'와 고양 덕은지구의 '고양덕은중흥S클래스(894가구)'는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곳곳에서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수원시에서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되는 '수원팔달115-6재개발(2586가구)'가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부산(7958가구), 대구(5759가구), 울산(4111가구) 순으로 다음달 분양물량이 많다. 부산에서는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795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조정대상지역이 해제된 부산진구에서 범천동 'e편한세상서면더센트럴(998가구)'이 분양한다.

울산에서는 지역 경기 및 부동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구 복산동에서는 총 2625가구 규모의 '해링턴플레이스센트럴파크'가, 동구 전하동에서는 'KCC스위첸웰츠타워1·2단지(635가구)'가 분양한다.

대전에서는 서구 '도마e편한세상포레나(1881가구)'와 중구 '목동더샵리슈빌(993가구)'이 다음달 분양에 나선다. 이 지역은 세종시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과 주택 개발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지속되고 있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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