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제례 기반으로 홀기 재구성…다섯 왕 공덕 칭송
[공주=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공주시는 오는 28일 송산리고분군 숭덕전에서 제65회 백제문화제 개막을 알리는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추모제는 백제문화의 정체성을 담아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무령왕을 비롯한 문주왕·삼근왕·동성왕·성왕 등 웅진백제왕을 기억하고 참여하는 제례의식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웅진백제5대왕 추모제 모습 [사진=공주시] |
시는 지난해 학술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추모제 봉행위원회를 설치·운영해 제례의 예법과 격식부터 제례악·제복·제수 진설 등 제례 전반을 새롭게 선보인다.
유네스코에 등재된 인류무형유산인 국가무형문화재 제56호 종묘제례를 기반으로 홀기를 재구성했으며 제수를 진설하는 제기의 경우에도 출토유물을 통해 복원을 마쳤다.
제례악에서도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에 나타난 백제악기를 결합한 제례악 연주로 장엄한 선율과 함께 다섯 왕의 공덕을 칭송하는 악장과 그 의미를 정제된 몸짓으로 구현하는 일무를 도입해 경건함을 한층 강화했다.
최창석 추모제 봉행위원장은 “추모제가 있었기에 오늘날 백제문화제의 기원을 찾을 수 있는 것”이라며 “신에게 정성을 전하고 복을 얻고자 하는 제의인 웅진백제왕 추모제에서 참석자 모두의 소원을 빌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