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주 만에 40%대 회복
한국당, 3%p 하락하며 29.5%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40%대로 회복하며 ‘조국 정국’에서 깎아먹은 지지도를 회복하는 모양새다. 조국 정국에 대한 피로감과 지지층 결집이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지지하는 정당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 주간집계 대비 3.9%p 오른 42.0%를 기록했다. ‘조국 정국’ 본격화 직전인 8월 2주차 주간집계(40.6%) 이후 6주만에 40%대로 회복한 셈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3.0%p 내린 29.5%로 지난 3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
당내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0.7%p 하락한 5.5%, 정의당 지지도는 0.2%p 내린 5.1%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1.4%로 2주째 하락세가 이어졌고 우리공화당도 1.3%로 지난주에 이어 1%대 초반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19일 일간집계(37.0%) 이후 25일(수)까지 조사일 기준 나흘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당은 지난 20일 일간집계(33.0%) 이후 조사일 기준 사흘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양당 지지도 격차가 벌어진 것은 핵심지지층 결집 탓으로 보인다. 진보층에서 민주당 지지도는 3.3%p 상승한 66.3%를 기록한 반면 보수층에서 한국당 지지도는 1.2%p 하락한 61.1%를 기록했다. 중도층에서도 민주당(37.8%)과 한국당(27.6%) 격차가 5.2%p에서 10.2%p로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도는 보수층·진보층·중도층, TK·수도권·충청·호남, 2030세대·50대이상·40대 등 거의 모든 지역·계층에서 올랐다. 반면 한국당은 중도층·보수층, 수도권·충청·PK, 2030세대·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이탈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5844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 5.8%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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