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핌] 내종석 기자 =경기 고양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콜롬비아에서 4일간 예정되어있던 유네스코 국제 학습도시 컨퍼런스(ICLC)에 이재준 시장이 불참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경기북부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대비해 고양시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회의에 불참을 결정했다.
고양시 슬로건.[사진=고양시청] |
이에 따라 당초 7명으로 예정돼 있던 참석인원이 담당 과장을 중심으로 한 실무진 3명으로 줄었다.
고양시는 이미 지난 17일부터 방역대책상황실을 꾸리고, ASF유입에 대비한 선제적 방역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재난대책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고, 거점소독시설 2개소(대화 ․ 원흥) ․ 이동 통제초소 1개소 ․ 농가 앞 통제초소 6개소를 설치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직접 방역현장을 방문해 농가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방역사항도 점검하러 나섰다. 또한 가축방역차량 6대를 동원해 전 농가 1일 1회 이상 점검 및 소독을 실시하고, 생석회 500포를 도포 및 배부했다.
각종 축제·행사도 취소해 특단의 예방조치도 병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초소를 6개소 추가하고 지역 축제·행사 등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재준 시장은 “시민의 건강보다 중요한 정책은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하지 않은 행사와 일정을 줄여나가면서 혹시 모를 ASF확산에 대비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며 “고양시가 돼지열병의 전국적 확산을 막는 마지막 방어선이라는 각오로 전 공무원이 방역조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제4회 국제 학습도시 컨퍼런스는 평생학습·지속가능 도시의 원칙에 대한 포용을 주제로 콜롬비아 메데진의 플라자 메이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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