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에 가을밤 차이코프스키와 베토벤의 선율이 흐른다”
[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2019 순천만국제교향악 축제’가 25일부터 6일간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성악가, 피아니스트들이 수준 높은 공연이 기대된다.
25일 오후 7시 순천만국가정원에서 펼쳐질 개막공연에서는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휘하는 원코리아오케스트라가 스타 피아니스트 임동혁과 함께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과 ‘베토벤 교향곡 7번’을 협연한다.
순천만 국제교향악축제 포스터 [사진=순천시] |
둘째 날인 26일에는 지휘자 장윤성(서울대 교수)이 이끄는 국내 대표 민간오케스트라인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제 5번 운명’을 연주한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서울대 교수), 세계적인 바리톤 고성현(한양대 교수) 등이 무대에 오른다. 27일은 공연이 없다.
28일 셋째 날부터는 장소를 순천문화예술회관으로 옮겨 로열 콘서트 헤보우 오케스트라(RCO) 수석 단원들로 구성된 RCO-카메라타가 천재 지휘자 패트릭 한(Patrick Hahn)의 지휘로 하이든의 ‘교향곡 제 83번 암탉’,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 33번’, ‘디베르티멘토 D장조’,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을 연주한다.
넷째 날인 29일에는 순천시 자매결연 도시인 진주시립교향악단이 국내 최고의 여성 지휘자인 여자경의 지휘로 드보르작 ‘교향곡 제 9번 신세계로부터’와 피아니스트 김규연 협연으로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순천시립청소년교향악단(지휘 서경욱)의 발레모음곡을 들려준다.
마지막 날인 30일 피날레 콘서트에서는 차세대 한국 지휘계를 이끌 선두주자로 평가받고 있는 안두현 지휘자가 이끄는 순천만교국제향악축제(SIOF) 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귀에 익은 교향곡 베토벤 5번과 차이코프스키의 1번과 5번, 드보르작 8번 교향곡 중 하이라이트 부분을 발췌해 관객들에게 ‘교향악 꾸러미’를 선물한다. 협연자로는 국내 최고의 비올리스트인 김상진(연세대 교수)와 유럽 무대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드라마틱 테너 한윤석이 나선다.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는 지난 3회까지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소프라노 조수미, 신영옥 등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들의 협연 무대를 통해 연인원 약 5만여 명의 관객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선사했다.
jk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