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트럼프 리스크-지표 부진, IT 주도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9월25일 05:08

최종수정 : 2019년09월25일 06:15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가 부상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UN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이란을 향해 매파 발언을 쏟아내자 투자자들은 ‘팔자’에 무게를 실었다.

다우존스 지수 일간 추이 [출처=인베스팅닷컴]

여기에 민주당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 움직임도 주가 하락에 무게를 실었다. 정치권 혼란이 가뜩이나 둔화되는 경제 성장률에 더욱 흠집을 낼 것이라는 우려다.

2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는 142.22포인트(0.53%) 떨어진 2만6807.77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25.18포인트(0.84%) 내린 2966.60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118.84포인트(1.46%) 급락하며 7993.63에 마감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UN 정상회담에서 중국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조작하는 한편 지적재산을 훔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2주 뒤 고위급 무역 협상을 예고한 가운데 나온 발언은 내달 협상 진전을 기대하고 있던 투자자들을 다시 긴장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서도 미국과 동맹국의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로 지목하며 결코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지정학적 리스크를 둘러싼 불안감을 자극했다.

민주당의 탄핵 움직임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의장은 탄핵 추진에 대한 입장을 곧 밝히겠다고 말했고, 이에 앞서 민주당 의원들과 이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워싱턴의 난기류가 월가의 복병으로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년 대선의 뇌관이 될 것이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탄핵 정국이 본격화될 경우 실물경제로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R.W.베어드의 윌리 델위치 주식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탄핵 관련 정치권 움직임이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직접적인 언급이 없어도 커다란 불확실성을 일으키는 사안이며, 이 밖에 중국과 향후 무역 질서 및 내년 대선 역시 투자자들이 감당해야 할 부담”이라고 말했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25.1을 기록해 전월 133.3에서 후퇴한 동시에 3개월래 최저치로 밀렸다.

S&P 케이스 쉴러가 공개한 7월 미국 대도시 집값도 연율 기준으로 2% 상승해 2012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요국 전반으로 확산되는 제조업과 소비자신뢰의 하강 기류가 앞으로 경기 하강 기류에 대한 우려를 높인 한편 주식시장에 한파를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콜롬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앤와이타이 바우구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굵직한 사안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으면 주식시장은 어느 방향으로도 뚜렷한 추세를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IT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유럽에서 이른바 ‘잊힐 권리’ 소송에서 이겼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1.5% 가량 하락했고, 넷플릭스는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 향후 디즈니와 애플 등 관련 업체와 경쟁에 관한 우려 속에 5% 가까이 급락했다.

페이스북 역시 신생 기업 CTRL-랩스 인수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3% 선에서 하락했다. 이 밖에 블랙베리가 22% 가량 내리 꽂혔고, 스타벅스도 1% 이상 내렸다.

반면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9bp(1bp=0.01%포인트) 급락하며 1.636%에 거래됐고, 금값이 0.6% 오른 온스당 1542.20을 나타내는 등 안전자산이 강세 흐름을 탔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