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상품규제, 금감원과 시각차 없다"
"서민형안심전환대출, 원리금 균등 상환 부담 부분 소비자들 인식해야"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P2P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에 끝까지 지원을 당부드린다. 금융위 역시 법 집행에 차질이 없도록 시행령은 신속히 마련하겠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P2P금융 제정법 취지에 맞는 소비자 보호와 산업 육성의 방향성은?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9.23 dlsgur9757@newspim.com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 'P2P금융 법제화가 산업에 미칠 영향과 산업 육성 방향성' 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P2P 금융은 기존 금융이 하지 못한 대안금융의 역할을 맡고 있다"며 "차입자에게는 낮은 이율을 제공해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유도하고, 투자자에게는 중위험 중수익의 투자포트플리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특히 "빅데이터 등 제도권 금융과 차별화한 심사를 활용해 금융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금융포용에 큰 역할을 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금융혁신을 주도하는 산업으로 자리잡기 위해 신뢰 확보와 건전영업, 소비자보호 강화 방안 등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은 위원장은 이날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에서 판매하는 고위험 상품 규제와 관련해 "금감원과 시각 차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위험한 곳에 투자하는 것은 그만큼 금리를 더 받고 싶어하는 수요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니겠냐"며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확보하며 규제할 방법이 있는지 아니면 금지시키는 것이 좋은 지는 추후 종합적으로 검토후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신청액 20조원을 돌파한 서민형 안심전환대출과 관련해선 "안심대출은 원리금 균등 상환 부담이 있다는 것을 신청자분들이 아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부분을 모르는 분들이 일부 계신거 같다. 자금운용 계획이 없으면 신청을 재고해야 하지 않겠냐"며 "향후 금리 등락 추이에 따라 변동금리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 신중히 신청해달라"고 당부했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1%대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지난 22일 기준 신청액이 20조4675억원을 기록했다. 접수 일주일 만에 공급 한도 20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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