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26·27·30·1일 나흘간...오후 2시부터 실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 수석부대표들이 23일 만나 향후 정기국회 일정과 관련해 세부일정 조율에 나섰다. 조국 법무장관의 국정조사를 두고는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정양석 자유한국당·이동섭 바른미래당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9월 정기국회와 관련된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회동을 갖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9.09.16 leehs@newspim.com |
여야는 애초 합의한 대로 26일부터 대정부질문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26일로 예정된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을 제외하고 27일 외교·안보·통일, 30일 경제, 1일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의는 순서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원욱 수석은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27일이 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인데 강경화 장관이 참가가 힘들다고 해서 그 일정을 경제라던가 교육문화사회와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며 “모든 국무위원이 대부분 참가할 수 있도록 일정을 확인해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어 “지난번에는 대정부질문을 오후 2시에 시작해서 (의원 한명당 질의시간을)11분으로 운영했는데 시간이 너무 짧다는 지적이 있어서 저녁을 안 먹는 한이 있더라도 조금 더 시간을 늘려 조정해보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건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다음달 31일 열릴 예정이다. 이 수석은 “일부 민생법안이 있는데 하루라도 조속히 통과시키자는 생각에 31일 안건처리 본회의를 잡았다”며 “그때 비교섭단체 연설도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370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08.02 leehs@newspim.com |
한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양석 수석은 “한국당에선 회기 중 조국 일가에 대한 우리당과 바른미래당이 제출한 국정조사 실시계획서를 작성하도록 여야간 국정조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요구했다”며 “여당이 검찰 수사에 대해 불신하고 검찰을 믿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렇다면 국회가 나서는 국정조사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동섭 수석 또한 “바른미래당 입장도 조국 일가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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