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대통령 시정연설 이후로 가닥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20대 국회에서의 마지막 정기회의가 오는 26일부터 시작된다.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저녁 국회 일정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7일 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와 국회 의사일정을 다시 합의했다”라며 “26·27·30일과 10월 1일, 나흘간 대정부질의를 하고 10월 2일부터 21일까지 국정감사, 22일 문재인 대통령 시정연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정쟁을 멈추고 민생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인데 “나름대로 정기국회 정상화를 이뤄냈지만 예정보다 많이 늦어져 송구하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법개혁 및 법무개혁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18 leehs@newspim.com |
이 원내대표는 이어 “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일색으로 국정감사 증인을 신청, 제2의 인사청문회로 만들겠다며 정쟁을 동원하고 있다”라며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는 오직 민생을 위한 시간이어야 하는데 이 소중한 시간을 정쟁에 부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본래 17일부터 예정됐던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은 대통령 시정연설 이후인 10월 23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7일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국정감사 일정이 마무리 되는 대로 다시 추진할 예정”이라며 “피의자 조국이 국무위원으로서 국회에서 대표연설을 지켜보는 것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모욕하는 일이기에 오늘부터 예정되었던 교섭단체대표연설 일정을 부득이 하게 취소했다”라고 알렸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조국 파면 관철 및 헌정농단 중단’의 정기국회로 만들겠다”라며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는 ‘조국의 두 번째 청문회’로 규정하고 조국 일가를 둘러싼 불법의혹을 규명해 대한민국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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