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헤드윅' 오만석도 사과...잇따른 배우 논란, 피할 방법 없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에 이어 '헤드윅' 오만석도 사과했다. 사소한 말실수나 작은 논란도 크게 번지는 곳이 바로 공연계지만 최근 그 빈도수가 잦아졌다.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는 최근 개막을 앞두고 일부 배우들의 SNS상 부적절한 언행이 논란에 휩싸였다. 뮤지컬 '헤드윅'에 초연 때부터 출연 중인 오만석은 라디오 생방송 중 발언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누군가는 지나치게 민감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차별과 혐오, 부조리를 비판하는 것이 공연 본연의 기능인 만큼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 SNS 라이브 도중 돌발상황…배우·제작진에 쏟아진 비난

연극 '히스토리 보이즈'에 출연 중인 배우 조창희, 이주빈, 김예찬은 지난 13일 SNS 라이브 방송 중 지나가던 행인이 성과 관련한 노인 비하 발언을 내뱉자 웃음을 터뜨리고 일부는 따라하며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대부분이 여성들인 이 연극의 팬들은 즉각 불쾌함이 담긴 반응을 온라인상에 쏟아냈다. 제작진에게 이들의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다.

[사진=노네임씨어터컴퍼니 SNS]

'히스토리 보이즈' 제작진인 한해영 프로듀서와 김태형 연출은 16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입장을 밝혔지만 배우 하차는 없었다. 이들은 "조창희, 이주빈, 김예찬의 경솔한 행동으로 공연을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 해당 배우들은 자신들의 경솔한 언행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 공연을 기다려 주신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죄송해하고 있다. 함께하는 배우, 스태프에게도 큰 꾸지람을 들었다. 이들을 책임져야 하는 프로듀서와 연출로서도 크게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공연을 기다려주신 분들의 실망감이 몹시 크다는 것도, 해당 배우들에 대한 하차를 요청하는 의견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배우들과 장시간 대화를 나눴다"면서 "평상시 그들의 언행에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다면, 알려진 대로 비도덕적인 발언을 듣고도 웃으면서 이야기하는 인성의 배우들이었다면, 공연이 얼마가 남았든 하차를 강행했을 것이다. 다만 장시간 대화 결과 이들의 언행은 정확한 문제의식 결여와 경솔함에서 온 실수라고 생각된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경솔함에 대해 반성의 시간을 갖도록 할 것"이라고 관객들의 요구와 다른 결정을 내렸다.

조창희, 이주빈, 김예찬도 자필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반응은 싸늘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히스토리 보이즈' 불매 움직임이 일어났고, 제작사는 배우 이슈로 인한 티켓 취소분에 대해 수수료 없이 환불 조치를 취했다. 2013년부터 뚜렷한 주제의식과 의미있는 내용으로 호평 받았던 극이지만 결국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2019시즌 공연을 올리게 됐다.

◆ 오만석 사과 후 라디오 게스트 교체…'헤드윅' 연이은 악재

비슷한 사건사고는 계속되고 있다. '헤드윅'의 간판 배우 오만석이 라디오 출연 중 든 비유도 여러 공연팬들로부터 잘못됐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는 지난 17일 같은 역으로 출연 중인 윤소호와 함께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에 출연했다. 당시 오만석은 윤소호 헤드윅의 미모를 칭찬하며 "저는 그냥 주점으로 따지면 캐셔로 앉아있는 분들"이라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사진=(주)쇼노트]

온라인상에서 불편한 반응이 쏟아지자 오만석은 18일 SNS에 "사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표현을 썼다. 그런 의도가 전혀 아니었는데, 조금이라도 불쾌감을 느끼셨을 분들께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제 나이도 있고 화려해 보이는 듯하지만 옛 주막의 주모나 주점의 사장님들처럼 평범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 분들도 나름 각자의 사연들로 가득한 인생이 있다. 이게 기본적인 저의 의도"라면서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게 그렇게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타깝게도 오만석의 해명은 본인 의도와 달리 받아들여졌다. '헤드윅'이 차별과 혐오로 고통받아온 트렌스젠더에 관한 이야기이기에 작품을 오래도록 사랑해온 일부 팬들은 격할 반응을 보였다. 결국 '헤드윅'의 오만석, 윤소호의 출연이 한번 더 예정됐던 SBS 라디오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20일 보이는 라디오 게스트는 서영은으로 교체됐다.

오만석의 발언 이후 '헤드윅'에서 라디오에 출연하는 멤버도 바뀌었다. 오는 26일 예정된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 게스트는 윤소호, 제이민이다. 제작사 측은 '히스토리 보이즈' 측처럼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오만석의 발언과 그 여파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개막을 앞두고 사생활 논란으로 하차한 강타에 이어 또 한차례 악재를 맞았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