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조희연 “협동조합형 유치원 재정 지원 방안 다각적 검토”

기사입력 : 2019년09월20일 16:15

최종수정 : 2019년09월20일 16:15

전문가‧현장 “출자금 부담 덜어줘야 정책 참여도 높아져”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학무모들이 직접 유치원을 설립‧운영하는 ‘협동조합형 유치원’에 적극적인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초기 개원에 필요한 비용 부담이 커 진입 장벽이 높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이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고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협동조합형 유치원 제도화 및 정책 개선 방안’ 토론회. [사진=김경민 기자]

박창현 유아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은 20일 오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협동조합형 유치원 제도화 및 정책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협동조합형 유치원의 핵심은 공공성과 교육 자치에 있다”며 “교육부는 물론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 서울시, 경기도 등 지자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협동조합형 유치원은 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사회적협동조합을 결성해 직접 유치원을 설립‧운영하는 모델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10월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협동조합형 유치원을 제안했다. 하지만 △공간 확보 △설립 비용 및 예산 △인력 확보 등이 어려워 정책 접근 자체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현재 서울엔 ‘꿈동산 아이 유치원’이 협동조합형 유치원 1호로 지난 3월 개원해 운영 중이다. 경기도 동탄에서도 ‘아이가 행복한 사회적협동조합’이 내년 3월을 목표로 2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지영 서울 꿈동산 아이 유치원 이사장은 “과다한 출자금은 오히려 특정 가정 아이들만을 위한 특권이라는 오해를 유발할 수도 있다”며 “출자금 부담의 해소로 협동조합형 유치원도 여러 종류의 유치원 중 하나의 선택 대상으로 인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학부모 이사회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나서려는 부모들이 많지 않고, 차기 이사회 구성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장성훈 아이가 행복한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또한 “행정적‧재정적 매뉴얼이 없고 선례가 없어서 도움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유아교육이 바로 설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많이 도와 달라”라고 했다.

이와 관련, 토론회 좌장을 맡은 전병주 시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지난해 한유총 사태를 겪으면서 새로운 유치원 모델인 협동조합형 유치원이 도입됐다”며 “설립 이후 공영형 유치원으로서 지정해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끔 서울시교육청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개인적 소유, 자유시장의 원리에서 작동하는 기존 사립유치원이 아닌 중간 형태의 협동조합형 유치원이 진정한 민관 협력의 모델”이라며 “(이를 통해) 사립유치원을 유지하는 사람들한테도 도움이 되고 공립유치원도 성찰할 기회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조 교육감은 “협동조합형 유치원 진입 과정이 학부모들의 부담으로만 느끼지 않게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의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과 육아정책연구소가 주관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 전병주 시의원은 좌장을 맡고 박창현 부연구위원과 이송지 공동육아와 공동체교육이사 및 컨설팅 사업단장이 발제에 나섰다. 아울러 지정 토론엔 이지영 이사장, 장성훈 이사장, 김소향 정치하는 엄마들 활동가, 김영연 한 살림 서울 팀장, 이은애 서울 사회적경제센터장, 오필순 서울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 등이 참여했다.

kmk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