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분 이내 ASF 신속진단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제품 인증 신청
[서울= 뉴스핌] 오경진 기자=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ASF등을 현장에서 빠른 시간내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가 있어 관심이다.
경기도에 소재한 미코바이오메드는 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신속하게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키트를 개발해 농림축산검연본부에 제품 인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신속 현장진단(POCT)용 의료기기 및 시약 전문기업이다. 특화된 미소유체 바이오칩이 적용돼 차량 실험실 운용도 가능한 실시간 유전자 증폭장치및 핵산 추출 장비를 사용해 70분 이내에 유전자 진단을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유전자 진단장비를 사용할 경우 진단하는데 120분 가량이 소요된다.
이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진단키트 인증을 신청한 상태"라며 "신속한 현장진단이 장점이므로 당국의 빠른 평가와 시스템 구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랩을 이용한 현장 진단[사진=이코바이오메드] |
미코바이오메드는 ASF뿐 아니라 지카바이러스, 댕기열, 치킨쿤야와 같은 아프리카 열병, 말라리아, 결핵 등 바이러스와 살모넬라를 포함한 식중독균, 조류 인플루엔자 등과 같은 동물 바이러스의 유전자 진단이 가능한 신속 현장 진단 시스템과 진단시트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2018 평창올림픽과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탄저균, 한탄 바이러스 등과 같은 생물 테러에 대비한 이동형 진단시험실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운영해 현장진단 분야에서 호평을 받았다.
미코바이오메드의 PCR316[사진=미코바이오메드] |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