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면 위기 상황 타개 위한 기업경쟁력 강화 방안 협력 다짐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쌍용자동차 노사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노사합의 주요 내용은 △안식년제 시행(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 △명절 선물 지급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 및 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 항목에 대한 중단 또는 축소이다.
노사는 고객품질 만족을 위해 “노사공동 제조품질개선 TFT”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예병태 쌍용차 사장은 “노사 간 충분한 공감과 대화를 통해 마련된 선제적인 자구노력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자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고용을 지키는 길은 시장과 소비자들로 부터 신뢰회복을 하는 것이 유일한 길인 만큼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쌍용차] |
쌍용차는 앞으로도 회사 전 부문에 걸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고강도 쇄신책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에 노사간 공감대가 형성되는 등 안정적이고 협력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순조롭게 추진 되고 있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기업들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는 노사갈등 사례와 달리 노사가 함께 지혜롭게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은 시장과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쌍용차 노사는 고용안정을 위해 생존 경영에 모든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깊이 공감하고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임금협상에 합의하는 등 10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뤄냈으며, 임원수 20% 축소 및 임원 급여 10% 삭감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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