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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투증권 사장 "PB직군 각광..엄격한 윤리의식 갖춰야"

기사입력 : 2019년09월19일 19:01

최종수정 : 2019년09월19일 19:01

19일 한국투자증권 한양대 채용설명회 진행
"앞으로 증권업에서 PB 직군 각광 받을 것"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금융기관 종사자라면 당연히 윤리의식을 갖춰야 합니다. 특히 리서치, 투자은행(IB) 직군은 내부정보를 다루기 때문에 더욱 투철한 윤리의식이 요구됩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19일 한양대학교에서 진행된 채용설명회에서 취업준비생들에게 한국투자증권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증권]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19일 서울 한양대학교에서 진행된 채용설명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인의 윤리의식을 강조했다.

전날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불공정 거래 혐의로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증권업계에 불거진 윤리의식에 대한 질문에 답하면서다.

한국투자증권 입사를 꿈꾸는 취업준비생들에겐 프라이빗뱅커(PB) 역할 변화를 강조했다. PB가 앞으로 증권회사에서 핵심 직군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 사장은 "미국 자본시장에선 글로벌 IB들의 무게 중심이 이미 IB에서 PB로 넘어가고 있다"며 "한국 자본시장에서도 앞으로 PB 업무가 각광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PB가 브로커리지, 자산관리 역할에 머물지 않고, 패밀리 오피스 등으로 새로운 업무를 개척하며 증권사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다.

이날 한양대 한국투자증권 채용설명회엔 500여명이 넘는 취업준비생이 참석해 강당을 가득 매웠다. 자리가 부족해 100여명의 학생들은 뒤에 서거나 통로 빈자리 바닥에 쭈그려 앉아서 설명회를 들었다.

채용설명회 시작 전부터 학생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설명회장 앞에 비치된 '선배와의 대화' 부스엔 학생들이 줄서서 기다리며 IB, 리서치, 운용, 지점영업, PF 등 직무를 현직에 있는 선배들에게 물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19일 한양대학교에서 진행된 채용설명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형락 기자]

정일문 사장은 20분 가량 회사 소개를 마치고, 1시간이 넘도록 취업준비생과 학생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PB 직군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PB 패러다임 변화를 묻는 한 학생의 질문에 정 사장은 "기존 PB 영업이 시장에 나온 상품을 고객에게 단순히 파는데 머물렀다면 이제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PB가 IB에 요구하는 시대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영업현장에서 이러한 변화를 선도했다. 4년 전 리테일 총괄 부사장 시절 고객들의 위험 성향을 파악해 IB에 직접 고객에게 맞는 채권 상품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3조원 규모에 머물렀던 한국투자증권 리테일 채권 판매액을 1년만에 10조원까지 늘린 영업비결이다.

입사 노하우도 설명했다. 입사지원서는 지원자가 원하는 직군과 준비사항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면접에선 긍정적 태도를 주문했다.

정 사장은 "면접에 들어가선 지원자들이 가진 삶과 일에 대한 태도, 특히 긍정적인 태도를 많이 본다"며 "본인이 어떤 특기 가지고 있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준비했는지 표현하는 게 면접관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약 80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한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추가로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 9일 연세대를 시작으로 10일 서울대, 17일 고려대에 이어 이날 한양대를 마지막으로 하반기 채용설명회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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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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