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금리 하락 틈타 美 정크 기업들 회사채 '갈아탄다'

기사입력 : 2019년09월19일 11:50

최종수정 : 2019년09월19일 11:50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한 틈을 타 투기등급 기업들 사이에 회사채 갈아타기가 봇물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에 새로운 회사채를 발행해 기존의 채권을 상환, 이자 비용 부담을 줄이는 한편 재무건전성을 개선시킨다는 복안이다.

달러화 [출처=로이터 뉴스핌]

금리 하락에 고수익률 자산의 투자 수요가 맞물리면서 정크본드 발행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올랐다.

18일(현지시각)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정크본드 신규 발행이 100건을 웃돌았고, 발행 금액은 1200억달러에 달했다.

특히 4% 미만의 수익률에 발행되는 하이일드 본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펜실베니아 소재 주택 업체인 톨 브러더스가 대표적인 사례.

내년 완공을 목표로 맨해튼 노른자위 지역에 아파트를 건설중인 업체는 자금의 상당 부분을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지난주 4억달러 규모로 10년 만기 투기등급 회사채를 3.8%의 수익률에 발행한 것. 채권시장에서 확보한 자금은 대부분 11월 만기 도래하는 수익률 6.75%의 기존 회사채 상환에 동원될 예정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건설업부터 패스트푸드 업계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버거킹과 팀 호튼을 보유한 레스토랑 브랜즈 인터내셔널도 4% 미만의 수익률에 7억5000만달러 규모의 투기등급 회사채를 발행했다.

상황은 투자등급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통신업체 AT&T와 버라이존은 금리 하락을 틈타 각각 33억달러와 21억달러 규모로 회사채 차환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달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 고조와 경기 침체 공포가 확산되면서 장단기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떨어진 데 따라 전개된 움직임이다.

이른바 서브제로 채권 물량이 8월 하순 16조달러를 넘어서는 등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크게 제한되자 정크본드로 자금이 몰려들면서 발행 시장의 열기를 부추겼다.

톨 브러더스의 그렉 지글러 재무 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회사채 차환 발행의 이자 비용 감축 효과가 상당히 크다”며 “금리가 바닥이라는 판단이 들 때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딜로직은 이달 6일까지 4거래일 사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회사채 시장이 쏟아낸 발행 물량이 최고치에 달했지만 시중 자금이 밀물을 이루면서 이를 거뜬히 소화해 냈다고 전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1.75~2.00%로 인하, 7월에 이어 두 번째 25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정크본드 시장의 활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ICE 데이터 서비스에 따르면 정크본드 평균 수익률은 이달 초 5.87%에서 최근 5.82%로 하락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