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광화문광장 재구조화가 사실상 무기 연기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정부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숙고해달라는 의견을 수렴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원순시장이 긴급브리핑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사업 연기를 발표하고 있다. |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사업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광화문광장의 사업시기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사업은 지난 3년간 100회에 이르는 토론회를 거쳤으며 이는 단일 프로젝트로는 가장 많은 회의로 치열한 고민을 담은 증거라고 말했다.
새로운 광화문 광장 건설은 "시대의 과제이자 우리 모두의 꿈"이라며 "시민의 목소리를 더 치열하게 담아 완성하겠다"며 시민 의견 수렴을 더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말했다.
박 시장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에 반대하는 시민단체와도 토론하며 시민들의 지적과 비판을 귀 기울여 듣겠다고 말했다.
특히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연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행정안전부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단단한 공감대를 만들겠다"며 해법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새로운 광화문 광장을 만드는데 있어 진심과 소통으로 새 길을 만들어 가겠다"며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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