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청주시의회는 17일 문화제조창(구, 연초제조창) 내 열린도서관 조성과 관련해 각계 의견을 듣고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의회는 이날 특별위원회실에서 관련 집행부서와 시민단체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제조창 내 열린도서관 대형 유통업체 입점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 |
청주시의회는 17일 문화제조창 내 열린도서관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청주시의회] |
시의회는 이 자리에서 열린도서관의 조성과정 및 업무위탁 추진상황 등에 대해 집행부서로부터 설명을 듣고 시민단체와 전문가, 작은 도서관 협의회, 지역 서점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열린도서관이 새로운 형태의 열린 공간으로 도서관을 조성한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열린도서관을 민간이 운영하는 경우 상업적 이익 도모로 인해 공공도서관 성격이 퇴색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청주시의 지도감독상의 문제는 물론 위탁운영에 따른 예산지원과 위탁기간이 만료되는 2029년 시점의 고용승계 문제점 등 원활한 시설물 이관도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열린도서관 운영주체(민간/공공)에 대한 논의와 함께 외부 서점 운영업체가 위탁을 맡게 되는 경우 지역서점업체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상생방안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용규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은 “도시재생사업 취지가 구도심과 지역경제활성화인 점을 감안할 때 지역 서점업체와의 상생문제도 중요하게 검토되어야 할 사항"이라며 "열린도서관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견을 좁힐 수 있는 자리를 다시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제조창 내 열린도서관은 5층과 2~4층의 공용 홀에 34억원을 들여 북타워와 북샵 설치 등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10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syp203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