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이어 추가 발생…살처분 방역조치 실시
잠복기 2주 내외…경기북부 추가 확산 우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했다. 지난 17일 파주 소재 돼지농장에 이어 두번째로서 경기북부 확산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경기도 연천군 소재 돼지농장(사육규모 4732두)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 17일 어미돼지 1두가 폐사했고 이날 오후 2시40분경 농장주가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에 의심축 신고를 했다. 이후 경기도 가축방역관이 오후 3시40분경 현장에 도착해 정밀검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이송한 뒤 확진 검사를 실시했다.
[파주=뉴스핌] 백인혁 기자 = 국내 첫 가축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1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연다산동의 한 돼지농장으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 2019.09.17 dlsgur9757@newspim.com |
농식품부는 신고접수 직후 해당 농가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사람과 가축 및 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하고 있다. 정밀검사 결과 ASF로 확진되면서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살처분 등 방역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한 돼지농장에서 이날 오전 6시30분경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첫 확진됐다. 방역 지침에 따라 농장주 소유 2개 농장의 3950두가 긴급 살처분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잠복기가 2주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경기북부 지역에서 추가로 확산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향후 2주간 각별한 예찰과 선제적인 방역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축산농가 및 축산관계자는 ASF 발생 및 전파 방지를 위해 농장 및 관련시설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달라"면서 "ASF 의심증상 여부를 관찰해 이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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