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영웅·지킬앤하이드 이어 그리스도…앵콜 공연을 올리는 이유

기사입력 : 2019년09월18일 08:01

최종수정 : 2019년09월18일 08:0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웅'부터 '지킬앤하이드', 올 연말 '그리스'까지. 대형 뮤지컬들이 속속 앵콜 공연을 올리며 관객들과 더 오래, 가까이서 만났다.

지난해 연말 디큐브아트센터를 거쳐 예술의 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한 '오! 캐롤'부터 올해 10주년을 맞은 '영웅', 오디컴퍼니의 '지킬앤하이드'까지 유명 작품들이 줄줄이 앵콜 공연을 진행했다. 서울 본공연, 지방투어 이후 다시 앵콜 공연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게 최근의 트렌드가 돼가는 모양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

◆ 1년에 걸친 흥행여정 '지킬앤하이드', 장기 프로젝트 염두에 둔 '그리스'

지난해 11월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지난 15일 서울 앵콜 마지막 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 공연은 약 7개월의 서울 공연 후 창원,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11개 도시 투어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흥행에 성공했다. 평균 객석 점유율 98%, 전국투어 통산 33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시즌 최고의 흥행 대기록을 세웠고 초연 이후 누적 공연 횟수 1410회, 총 누적 관람객 수 150만명을 기록했다.

막강한 캐스트 역시 끊임없는 호평 세례를 받았음은 물론이다.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등 3명의 지킬로 시작된 공연에 뉴 캐스트 민우혁, 전동석이 합류하며 한국 뮤지컬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윤공주, 아이비, 해나, 이정화, 민경아, 김봉환, 이희정 등 베테랑 배우들의 열연도 매회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뮤지컬 '그리스'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

‘지킬앤하이드'의 성공적인 앵콜에 이어 오디컴퍼니에서는 올 연말 뮤지컬 '그리스'의 앵콜 공연도 확정했다. 지난 4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이 작품은 같은 장소에서 11월 26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앵콜 공연을 올린다. 본 공연 당시 활약했던 캐스트는 물론 극중 남녀 그룹 티버드, 핑크레이디의 활약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 제작사에서 올리는 두 작품이 연이어 앵콜을 선보이게 됐지만, 그 이유는 전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와 '그리스' 홍보 담당자는 "'지킬앤하이드'는 서울에서 7개월간 공연됐지만 지방공연 중에도 워낙 다시 보고 싶다는 관객 요청이 많아 앵콜 공연이 성사됐다. '그리스'는 초기 기획단계부터 장기 프로젝트로 프로덕션이 꾸려져서 앵콜 역시 계획이 돼 있었다. 팝시컬 보이그룹, 걸그룹 프로젝트 역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 앵콜공연 단골, 뮤지컬 '영웅'…10주년 맞아 의미 더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올해,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영웅'은 지난 2월 22일 대구에서 개막해 3월 9일부터 4월 2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서울 본공연을 올렸다. 이후 수원, 성남, 울산, 광주, 부산, 일산, 전주, 창원까지 총 9개 도시 투어 공연을 진행한 뒤 7월부터 서울에서 앵콜 공연을 올렸다.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단 한달간 진행됐다.

뮤지컬 '영웅' 공연 장면 [사진=㈜에이콤]

'영웅'을 제작한 에이콤은 지난해 '명성황후'를 비롯해 거의 매 시즌 앵콜공연으로 지방, 서울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관객과 폭넓게 만나왔다. 관계자에 따르면 '영웅'의 앵콜 공연은 제작 기획 단계부터 늘 계획해온 일이라는 전언이다. 특별히 올해는 작품의 10주년을 맞아 더 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세대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으며 임정 100주년 특수도 톡톡히 누렸다. 

최근에는 여러 제작사에서 앵콜 공연을 기획하면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한 공연 관계자는 "앵콜 공연이 무조건 제작사 수익과 연결되지 않는다. 작품을 기획하고 배우들과 계약하는 단계에서 이미 계획을 수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흥행하는 작품이라고 모두 앵콜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작품 별로, 제작사 별로 특성이 있는 것 같다"고 다수의 앵콜 공연이 올라오는 이유를 분석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