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가수 ‘오하라’, 샌드아트 ‘지혜인’ 등 특별출연
[평택=뉴스핌] 이석구 기자 = 푸른날개합창단은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평택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회 정기공연’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푸른날개합창단은 평택 최초의 장애인합창단으로 지난 2017년 12월에 창단돼 현재 청각·시각·지적·지체 장애인과 발달장애 청소년, 비장애인 등 50여명이 합창으로 하나 된다.
지휘는 정주휘 지휘자, 반주는 윤정 피아니스트, 학생지도는 문미애 교사가 맡고 있다.
푸른날개합창단 정기공연 홍보 포스터[사진=합창단] |
푸른날개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그동안 틈틈이 익힌 다양한 장르의 곡을 부른다.
먼저 ‘Ave verum corpus(아베 베룸 코르푸스)’로 공연의 시작을 알리며 이 곡은 모차르트의 종교 음악 중 가장 친밀한 혼성 4부 합창곡으로, 짧지만 진실한 기도의 느낌을 담고 있다.
이어 ‘우리는’, ‘조금 느린 아이’, ‘아리랑’을 차례로 들려준다.
‘조금 느린 아이’은 샌드아트(지혜인)와 ‘리틀시온 어린이 중창단’의 콜라보로, ‘아리랑’은 샌드아트(지혜인) 콜라보 공연으로 감동과 흥미를 더한다.
‘청산에 살리라’, ‘아름다운 나라’ 등 가곡과 가요도 부를 예정이며 마지막에는 모두가 함께 따라 부를 수 있는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를 준비해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에서는 특별출연자가 꾸미는 색다른 무대도 만날 볼 수 있다.
지난 2014년에 창단해 정통오페라와 클래식 공연으로 지역 문화융성에 기여하는 ‘평택오페라단’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시각장애인 가수 오하라(푸른날개합창단원)가 관객의 시선을 끄는 공연을 펼친다.
평택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열정 넘치는 공연을 선보이는 어쿠스틱 ‘세움지기’의 흥겨운 무대도 준비된다.
김향순 단장은 “잘 다듬어진 소리는 아닐지라도 푸른날개합창단원들의 마음을 모아 내는 합창소리가 모든 사람의 가슴에 감동의 울림을 전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좀 더 긍정적으로 변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평택시, 에어프로덕츠코리아, 오레스트 안마의자,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여성시대미디어그룹이 후원하며 메트로패밀리, 평택도시공사, 평택상공회의소, CM, 비전동성체성혈성당, 소사벌성당, 티브로드 기남방송, 평택시 약사회, 평택시세정협의회,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평택지회, 경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연탄길(쌍용자동차), 아라파파, 사과나무 치과, 더행복나눔사회적협동조합, LJ 미니스트리(조명), 프로덕션Q(영상), 평택시장애인단체가 협찬한다.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010-3075-5482)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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