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은 부산 우리말 가꿈이(이하 우리말 가꿈이)들과 함께 어린이 한글 교육 프로그램인 ‘멋쟁이 한글왕’ 프로그램을 최근 두 달 동안 부산진구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집에서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아대 국어문화원 ‘멋쟁이 한글왕’ 프로그램 참가자들과 어린이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대학교] 2019.9.17. |
멋쟁이 한글왕은 한글 관련 연극과 놀이, 구연 등 학습을 통해 6~7세 어린이들이 한글을 바르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우리말 가꿈이들은 참여 어린이들을 여러 조로 나눠 한글 자음과 모음, 그림과 단어가 새겨진 블록을 활용한 ‘한글 문제 맞추기(블록 쌓기)’, ‘한글 초성 퀴즈(주사위 놀이)’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협동심과 흥미를 유발했다.
우리말 가꿈이 대표 동아대 이미리(프랑스문화학과 4) 학생은 “이번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한글을 더욱 재밌고 친숙하게 배울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시간도 갖고, 여러 생각을 현장에서 직접 실현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을 가르치며 나 역시 우리말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고 앞으로도 한글 관련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한글이 지닌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동아대 국어문화원은 ‘세종 나신 날(5월 15일)’ 기념행사와 부산 사투리 노래자랑,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 관련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우리말과 지역어를 보존하고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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