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의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0.02% 내린 3030.75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9918.09포인트에 마감했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에 상장된 대형주를 모아 놓은 CSI300은 0.37% 내린 3957.72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산업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달의 4.8% 증가뿐만 아니라 시장의 예상치인 5.2% 증가를 모두 밑도는 결과다. 또 8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2002년 2월 이후 약 17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와 내수 위축 등이 지표 부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6%대 경제 성장률 유지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날 국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리커창 총리의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총리는 중국이 6%대의 경제 성장률을 이어가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커창 총리는 또 중국의 경제가 "하방 압력"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한편, 시장에 리스크로 작용했던 미중 무역분쟁 우려는 한층 경감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 시기를 2주 연기 했으며, 중국은 미국산 농·축산물을 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홍콩 증시는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46분 기준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3% 하락한 2만7071.94포인트, H지수(HSCEI)는 0.84% 내린 1만598.0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65% 오른 1만898.1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는 '경로의 날' 휴일을 맞아 휴장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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