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외통위 현안보고
"최선희 제안에 미국도 긍정적"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외교부가 "북미 실무협상이 조속히 개최되도록 대화 재개를 위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국회 외통위에 제출한 현안보고에서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정착의 실질적 진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외교력을 집중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개최되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미 협상과 관련된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8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응 확대 관계장관회의 겸 제7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모두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2019.08.28 alwaysame@newspim.com |
이에 외교부는 "9월 유엔총회 등 북미 실무 협상 전후로 한미간 긴밀한 공조 체계 유지할 것"이라며 "한미간 각 급에서의 소통을 통해 실무 협상 대응 전략 조율 및 한미간 조율된 대외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현 남북미 상황과 관련해 "6.30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시 합의된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아직 실현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7월말 이래 단거리 미사일 및 발사체를 연이어 발사했다"고 보고했다.
외교부는 이어 "다만, 북미 양측은 모두 대화의 끈을 유지하여 왔으며 최근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제안했다"고 의미를 부였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미측도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이며, 향후 북미간 소통을 통해 실무협상 관련 시가와 장소 등 구체사항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