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트럼프 “볼턴, 리비아 모델 언급 잘못‥北, 엄청난 일 바랄 것”

기사입력 : 2019년09월12일 04:39

최종수정 : 2019년09월12일 04:39

트럼프, 볼턴 경질 설명하며 리비아 비핵화 모델 잘못 지적
“北, 잠재력 있어..변화 바라고 있을 것” 거듭 강조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질된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한에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것은 큰 실수라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핵 문제와 관련, 엄청난 일이 일어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강력히 반발해온 ‘선(先) 핵포기- 후(後) 보상’ 방식의 리비아 모델이 잘못됐다고 강조하고 나섬에 따라 향후 북핵 협상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볼턴의 경질 배경에 대해 “그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리비아 모델을 언급한 것은 매우 큰 잘못을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베트남 2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북한은 존 볼턴 백악관안보보좌관(왼쪽)의 맞은 편을 공석을 놓아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좋은 언급이 아니었다”면서 “(리비아의) 카다피에게 일어난 일을 보라. 그것은 좋은 표현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존 (볼턴)이 리비아 모델에 대해 언급해서 매우 차질이 생겼다. 그는 잘못했다”면서 “리비아 모델로 카다피에게 일어난 일을 보라. 그(볼턴)는 북한과 협상하면서 그것을 사용하고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후에 김정은이 말한 것에 대해 비난하지 않았다”면서 “그(김 위원장)는 존 볼턴과 함께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했다”고 소개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지난해 5월 북미 1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방식으로 리비아 모델을 제시했으며 당시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부상을 통해 “정상회담도 재고하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볼턴은 지난 2월 베트남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에도 배석, 북한에 모든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프로그램을 우선 폐기하라는 이른바 ‘빅딜론’이 담긴 문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리비아는 철권 통치자였던 무아마르 카다피는 지난 2003년 모든 대량살상무기의 포기 의사를 밝히고 비핵화를 이행했지만 2011년 서방의 지원을 받은 반군에 의해 권좌에서 쫓겨나 피신 중 사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북한은 러시아와 한국 사이에 있다”면서 “그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다. 나는 정말로 믿을수 없을 정도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북한)이 거기에 가길 원한다고 생각한다. 지켜보겠다”면서 “내 말은 아마 그들이 할 것이라는 의미다. 그들이 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지켜보자”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북한이 엄청난 뭔가가 일어나는 것을 보길 원한다고 진심으로 믿는다. 이것은 가장 믿을 수 없는 일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면서 “당신들이 긍정적으로 본다면 이것은 지금까지 가장 믿을 수 없는 실험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밖에 볼턴을 겨냥, “그는 행정부 내 사람들과 잘 지내지 못했다. 그것은 내가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볼턴이 엄청난 예산이 쏟아붓는 이란 등 중동 정책에 대해서도 제안을 했지만 옳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의 후임을 위해 5명의 후보를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