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 이틀간 쏟아진 폭우로 홍수가 발생하고, 공장 벽이 무너져 내리면서 5명이 사망하고, 어린아이 1명이 실종됐다.
10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은 베트남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은 사고 소식을 전했다.
10일 오전에는 북부 타이응우옌 성(省)에 있는 한 공장의 벽이 무너지면서 인근 텐트에서 잠을 자고 있던 석공 세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다.
9일 밤에는 뚜옌꽝 성에서 한 가족이 다리를 건너던 도중 불어난 물에 휩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오후를 기준으로 부부의 시신은 수습됐으나, 7살 아이는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이 밖에도 이틀 동안 쏟아진 집중호우로 가옥 파손 및 농작물 침수 피해가 잇따랐으며, 타이응우옌 성과 뚜옌꽝 성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태풍과 홍수, 산사태 등 각종 자연재해로 7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주택 685채가 파손되고, 1만9000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농작물 피해 면적은 3만6800헥타르(헥타르=1만㎡)로 조사됐으며, 경제적 피해도 956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폭우로 물에 잠긴 베트남 도로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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