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준율 인하 및 독일 가전박람회 호재"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상승 출발한 코스피가 단숨에 2020을 회복했다.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이 단행한 지급준비율 인하 조치가 신흥국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9일 코스피 지수 [자료=키움증권 HTS] |
9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81포인트(0.94%) 오른 2027.70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대비 4.25포인트(0.21%)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부터 줄곧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며 2030 탈환도 넘보고 있다.
외국인이 1090억원어치 사들이며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889억원, 196억원어치 팔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 조치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고, 중국 증시를 비롯해 한국 증시 등 신흥국 증시가 전반적으로 수혜 받는 것으로 본다"면서 "매크로 리스크 완화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외국인 매수세 들어오면서 오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일에서 진행 중인 가전박람회(IFA) 역시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1.17%), 운수창고(-0.90%)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그 중 철강금속(1.04%), 전기전자(1.32%), 보험(1.43%), 증권(1.11%) 등이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현대차(-0.39%)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1.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2.81%), 네이버(2.01%)가 1% 넘게 올랐다.
633.61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630 초반에서 횡보 중이다. 오전 10시 4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3포인트(0.31%) 오른 633.09에서 거래 중이다.
한편 코스닥은 개인투자자가 185억원어치 사들이며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억원, 78억원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
업종별로는 제조(0.46%), IT소프트웨어(0.62%), 섬유의류(1.29%), 화학(1.12%), 제약(1.04%) 등이 오르고 있고, 통신서비스(-0.71%), IT하드웨어(-0.64%), 기타제조(-1.03%)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7.20%)이 크게 오른 반면, 케이엠더블유(-5.53%)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 그밖에 CJ ENM(4.41%), 펄어비스(1.16%), 메디톡스(1.18%) 등은 올랐고, 휴젤(-0.24%), SK머티리얼즈(-0.72%) 등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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