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터뷰] 윤명순 광명점 원장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와의 20년 동행”

기사입력 : 2019년09월06일 16:22

최종수정 : 2019년09월06일 16:22

“보청기를 통해 또 다른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보청기를 통해 또 다른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윤명순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구 지멘스 보청기) 광명점 원장이 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보청기와의 인연은 단순하고도 명료했다. 그는 “말하는 법보다 듣는 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를 통해 세상과 담을 쌓은 사람들에게 소통 창구가 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윤명순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 광명점 원장. [사진=박승봉 기자]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 광명점에 들어서면 “잘 들을수록 더 행복해집니다”라는 문구가 고객들을 맞는다. 또 고객들이 편하게 기다릴 수 있도록 분위기 좋은 카페식 로비와 편안한 조명으로 쉼이 있는 장소로 맘을 편하게 해주는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윤 원장은 “고객들이 처음 보청기를 만들기 위해 오면 긴장을 많이 하기 때문에 좀 더 편하고 발 마사지도 하면서 차 한 잔의 여유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친오빠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보청기 업계에서 오빠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말할 정도로 유명하다. 오빠는 바로 윤만식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 안산점 원장으로 포용력이 많고 일에 대한 열정이 많아 보청기 센터를 여러 개 운영하고 있다. 윤만식 원장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게 잘 맞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빠에게 무척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는 어떤 제품인가.

▲시그니아 독일 보청기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스러운 소리’와 ‘부드러운 자연음’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그니아 보청기를 착용하면 상대방의 말을 쉽게 알아들을 수 있다. 또 다른 사람들과 대화할 때 보청기를 착용했다는 사실조차 잊을 정도로 귀에 긴장감을 주지 않는다. 시그니아 보청기 종류는 고막형과 귓속형, 그리고 귀걸이형으로 나눌 수 있다.

고막형 보청기는 보청기 중 가장 작은 것으로 다른 사람들이 보청기의 착용 여부를 잘 식별하지 못하며, 음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전화 등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귓속형 보청기는 사용자에게 알맞게 맞춤 제작해 착용하며 청각 손실을 입기 전에 소리를 듣는 과정과 가까운 소리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다. 귀걸이형 보청기는 귀 뒤편에 편안하게 걸어서 착용하며 착용 시 거부감 없이 편안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외계층들을 위해 보청기를 무료로 만들어 주는 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러한 결심을 하게 된 계기는.

▲청소년 중에 의외로 난청이 있는 학생들이 많다. 그중에 가정 형편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 보청기를 무료로 나눔 실천을 하고 있다. 학생들이 돈이 없기 때문에 잘 들리지 않아도 그냥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청력이 손실되면 나중에 소리를 아예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지자체와 봉사단체 등과 연계해서 보청기가 필요로 하는 청소년과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보청기센터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사업 초창기 때 한 30대 아들이 어머님과 함께 300만원을 들고 와서 어머니 보청기를 만든 적이 있다. 그날 어르신의 청력을 검사하고 딱 맞는 보청기를 만들어 줬다. 보청기를 착용한 어머님과 아들이 서로 대화를 하다 서로 우는 모습을 봤을 때가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래서 그때 “내가 이 직업을 잘 선택했구나”하는 생각을 했고, 지금까지 이렇게 한 길만 걷게 됐다.

-보청기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보청기 하면 가격이 많이 비싸다는 생각에 적절한 시기를 놓치고 더 고생을 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 보청기를 하면 다른 사람이 나를 다른 시선으로 보고 있다는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거나 이명, 그리고 난청을 느끼면 빨리 청능 검사를 하고 귀를 보호했으면 좋겠다.

또 센터에 방문하면 가격이 비싸지 않은 제품들도 있기 때문에 가격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문의를 많이 해주면 좋겠다. 특히 50세 이후부터는 청각이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에 청각 손실의 예방과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청각에 이상이 느껴지면 곧바로 청각 전문가에게 상담받기를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나이가 들면 건강이 최고다 그중에서 시력과 청력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 그렇기 때문에 시력과 청력은 항상 신경써서 관리를 해주길 당부드리고 싶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 "절체절명 위기"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에코프로가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돌파하기 위한 2025년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5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는 지난 2일 오창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을 통해 "지금은 길을 찾지 못하면 생사의 기로에 설 수밖에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며 "경영 전 부문에서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올해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프로젝트,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씨엔지 합병, △R&D 아웃소싱 강화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에코프로는 광물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제련과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통합 생산 법인을 설립해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 아래 올해 1분기 내에 중국 GEM과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니켈 등 주요 광물자원을 경쟁사에 비해 매우 저렴하게 공급받아 현지에서 양극재를 생산해 배터리 셀 회사는 물론 자동차 OEM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동채 에코프로 창업주가 2일 오창 에코프로 본사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특히 하이니켈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에코프로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출 수 있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 통합법인은 양극재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채 창업주는 "우리의 생존법은 가격은 확 낮추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뿐"이라며 "경쟁사 대비 가격은 낮고 기술력은 높은 기업만이 미국에, 유럽에 진출할 수 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코프로는 또 에코프로씨엔지와 에코프로이노베이션 합병을 통해 시너지를 제고키로 하고 합병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튬 가공을 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리사이클을 맡고 있는 에코프로씨엔지의 합병은 전기차 캐즘 이후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는 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기술은 내재화하되 범용 기술은 외부에서 조달한다는 방침 아래 R&D 아웃소싱을 강화하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이를 위해 국내 대학은 물론 국내외 동종업계와 기술협력 로드맵을 수립 중에 있다. 에코프로는 사업구조 환골탈태를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환골탈태가 전제돼야 한다고 보고 혁신의 DNA가 조직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임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할 방침이다. 임직원의 노후를 책임지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tack@newspim.com 2025-01-05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