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아르헨티나 축구 레전드 디에고 마라도나가 자국 프로축구팀 감독에 선임됐다.
아르헨티나 1부리그 힘나시아 라플라타는 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클럽이 디에고 마라도나(59)를 환영한다"며 마라도나를 감독으로 선임했음을 알렸다. 마라도나의 계약 기간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다.
마라도나는 지난 2018년 9월 멕시코 2부리그 도라도스 데 시날리오의 사령탑에 올랐으나, 올해 6월 건강 문제로 사임했다. 그러나 사임한지 3개월도 안 돼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 프로팀 함나시아의 감독으로 선임됐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마라도나는 지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은퇴 후 지도자로서의 경력은 좋지 않았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은 맡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8강에서 좌절했다.
멕시코 도라도스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2부리그 알푸자이라를 이끌었으나 팀의 승격 실패에 책임을 지고 11개월 만에 사퇴하기도 했다.
함나시아는 1887년 창단한 팀으로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클럽이다. 2019~2010시즌 정규리그에서는 현재 1무4패로 24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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