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트 프로그램 일환...사측, ‘자발적 희망퇴직’ 강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부산공장에 대한 희망퇴직에 들어갔다. 부산공장 생산물량 감소에 따른 조치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 제조본부 소속 생산직 선임인 P2 이상 P3, MP 직급을 대상으로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사진 = 르노삼성차] |
르노삼성차는 내달부터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UPH)을 기존 60대에서 45대로 25% 줄이기로 결정했다. 생산량이 줄어든 탓에 인력 감축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르노삼성차 측은 강제적인 구조조정이 아닌 자발적인 희망퇴직임을 강조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인력 감축은 뉴스타트 프로그램의 연장선에서 진행되는 것”이라며 “퇴직 인원이 정해져 있거나 강제적인 면담을 통해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자발적인 신청에 한해 이뤄지기 때문에 인위적인 구조조정과는 전혀 별개”라고 강조했다.
뉴스타트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직원에게는 최대 36개월치 임금에 해당하는 지원금과 유급휴가, 자녀 1인당 학자금 500만원 등이 지급된다. 재취업 및 창업 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임금피크제 대상일 경우 임금과 유급휴가는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르노삼성차는 닛산 로그 위탁생산이 종료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르노삼성차의 올들어 8월까지의 총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1% 감소한 11만4705대에 그쳤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