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된 여수시의 3개 학교 유도부, 공공스포츠클럽을 통해 활동 지원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스포츠클럽 지원에 적극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2018년에 해체된 여수시 지역 내 중·고등학교 유도부의 선수와 지도자가 ‘여수 공공스포츠클럽’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4일 최종 결정했다.
여수 공공스포츠클럽 입단 예정인 시전초등학교 유도부 학생들. [사진= 문체부] |
여수시는 1995년 이래,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실업팀이 하나로 연결되는 유도선수 육성 시스템을 운영해 왔다. 이를 통해 전국대회에서 우수 성적을 거두고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어 왔다. 그러나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2018년에 3개 중·고등학교의 유도부가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유도 유망주 20여 명이 운동을 지속하기 힘든 상황이 되었다.
이에, 문체부는 체육회, 여수시와 함께 올 9월 완공을 목표로 여수 공공스포츠클럽 유도팀의 창단을 지원하여 선수와 지도자에게 새로운 활동 공간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여수와 함께 문체부는 내년부터 ‘학교연계형 공공스포츠클럽 사업’을 현행 5개소에서 63개소로 대폭 늘려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공공스포츠클럽’은 국민들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즐기는 가운데 전문선수가 배출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여수 공공스포츠클럽의 유도팀 창단은 학생선수와 일반학생이 함께 어울려 운동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공공스포츠클럽을 학교운동부에 연계해 그간의 학교운동부 중심 전문선수 육성 체계(패러다임)를 스포츠클럽 중심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실질적으로 연계되는 스포츠 시스템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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