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도가 농작물 재해보험 품목을 적극 알리는 등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확대에 온힘을 쏟고 있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보상해 농가의 소득 및 경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도입됐다.
우박, 서리, 폭설, 한파 등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와 새나 짐승으로 인한 피해, 화재 피해 등을 보장하는 제도다.
전라남도 청사 [사진=지영봉 기자] |
품목별로 가입 시기와 사업 지역이 달라, 가입을 원하는 농가는 해당 작목에 대한 가입 가능 시기를 미리 지역농협에 확인해야 한다.
9월 중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품목은 마늘, 양파, 월동배추, 쪽파(실파), 4개 품목이다.
사업 지역은 마늘은 고흥, 양파는 함평·무안, 월동배추는 해남, 쪽파(실파)는 보성이다. 해당 작목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신청받는다.
품목별 가입 기간은 마늘 난지형은 9일∼30일, 마늘 한지형과 양파는 16일부터 10월 16일까지, 월동배추는 10월 4일까지, 쪽파(실파)는 10월 25일까지다.
특히 월동배추와 쪽파(실파)는 주산지인 해남과 보성지역에서 올해부터 신규 도입됐다. 최소 3년간 시범사업으로 운영한 뒤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농작물재해보험은 그동안 과수와 시설채소 위주로 구성됐다. 이 때문에 폭염, 가뭄,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 발생으로 피해를 입었던 월동배추, 쪽파(실파) 등 노지채소 작물은 농작물재해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많은 농업인들이 수혜를 보지 못했다.
이에 전남도가 정부에 수차례 건의해 올해 시범사업에 반영된 것이다.
전남도는 벼를 비롯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확대를 위해 올해 도비 등 700억원을 확보해 보험료의 80%를 지원하고 있다. 실제 농가에서는 산출 보험료의 20%만 부담하면 가입할 수 있다.
홍석봉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잦은 자연재해로 농작물재해보험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농작물재해보험은 농업인이 실질적 재산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인 만큼 농가들이 적극 가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yb258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