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GS건설과 대림산업을 비롯한 5개 건설사가 1조 9000억원 규모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 시공권 수주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2일 한남3구역 정비조합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대우건설, SK건설 5개사가 참여했다.
한남3구역 조합은 지난달 24일 낸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에 따르면 입찰 희망건설사는 오는 10월18일로 예정된 입찰제안서 마감일까지 입찰보증금 1500억원 중 현장설명회 참석비용인 25억원을 제외한 현금 775억원, 이행보증보험증권 700억원을 준비해야한다.
이와 동시에 컨소시엄 구성 여부도 관심꺼리다.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 측은 최근 시공사 선정 방식을 단독입찰에서 컨소시엄도 허용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이에 따라 시공사 선정전은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지금 한남3구역에서 실제적인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건설사는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건설 세곳이다. 하지만 현장설명회에 참가한 대우건설, SK건설 등도 이들 세개 회사를 대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또 애초 한남3구역에서 컨소시엄 참여를 희망했다가 조합의 단독 입찰 방침에 따라 수주전을 포기했던 현대산업개발도 다시 참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남3구역은 한남뉴타운의 첫 사업인 만큼 향후 한남 4구역과 2구역, 5구역 수주를 위한 교두보 마련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이 치열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한남3구역에서는 지하6층∼지상22층 아파트 197개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를 짓는다. 사업 비용은 1조9000억원에 달한다.
한남뉴타운 3구역 [사진=김성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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